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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준비 - 웨딩 스냅 촬영 "오에브(OEV)" 2탄. 촬영 후기

댄싱두루미 2025. 1. 18. 12:33

지난 1탄에서는 '오에브' 웨딩 스냅 촬영 준비 과정을 자세하게 이야기했다면, 오늘은 본격 촬영 당일 이야기와 보정본 수령과 최종 후기를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지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1탄을 먼저 보고 오시길!
* 오에브 1탄 보러가기

결혼 준비 - 웨딩 스냅 촬영 "오에브(OEV)" 1탄. 촬영 준비

벌써 결혼 1주년이 지난 두루미와 비둘기..!! 나 두루미가 결혼 준비하면서 겪었던 과정을 올려보려고 한다.다들 처음 해보는 결혼 준비가 막막하고, 어려울 수도 있지만 막상 해보면 즐겁고 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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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당일 : 촬영 장소 - 스튜디오 >  반포 한강공원 > 동작대교 

 

참고로 스냅 헤어/메이크업은 본식 날  받을 샵에 가서 받았다. 보통 본식 전에 이런 웨딩 촬영 때 헤메를 받아보고 신부님들 스타일과 맞지 않으면 변경하는 경우도 있다는 플래너님의 이야기를 듣고, 조금 우려가 되어서 나도 미리 점검 차 스냅당일 날 샵에 가서 받았다.
오전에 메이크업 받고 오후 3시까지 스튜디오로 이동하는 길, 다행히도 날씨가 너무나 좋았다.

스튜디오에 도착하자마자, 드레스를 고른다. 피팅은 작가님이 직접 해주시고  체형과 촬영 무드를 고려해 같이 고심해서 선정해주셨다.

 

드레스는 보는거랑 입어보는것의 차이가 꽤 크다.​ 나는 위에 두개 드레스와 아래 검은색 드레스를 골랐다. 첫번째 드레스는 팔 부분 변형이 가능하다고 해서 사실상 4벌의 느낌을 낼 수있어 맘에들었다.

 내가 드레스를 고르는 동안 비둘기도 옷을 갈아입었다. 부토니에도 잘 착용해줬다. 그리고 스튜디오 에서 촬영 시작.
우리는 동행인 없이 사진 촬영을 했기 때문에 촬영 내 남은 사진이 없다. 개인적으로 제일 아쉬운 부분.. 
 
아, 다른 분들 후기 보면 작가님이 2분정도 동행해서 한분이 개인소장용으로 폰 사진을 남겨주시기도하던데, 우리가 촬영하는 날은 작가님이 한분밖에 안 계셨고, 그러니 더더욱 기념으로 남길만한 사진이 없다. 다시 생각해도 참 아쉽다. 
 
나중에 오에브 촬영 하시다면 당일 촬영 작가님이 몇분이신지 여쭤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첫 촬영 후 비둘기 개인 컷 찍는 동안 나는 신청 했던 헤어 변형을 했다. 단발에서 머리를 한창 기르던 시기라 푼 머리가 굉장히 어중간하고, 맘에들지도 않았던 터라 헤어변형을 신청했던 과거의 나 자신에게 너무나 고마운 순간이었다.
 
뽕도 강력하게 넣어서 예쁜 머리 완성!
 마벨 헤어변형을 고민하는 신부님들이 있다면 강력하게 추천한다.
 
헤어 선생님이 경험치가 많으신건지, 별다른 요청 사항 없어도 꽤나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만들어주신다.
아무래도 촬영 시간 내 헤어변형을 하는거라, 촬영 시간을 확보하기위해서라도 최대한 빠르게 손질 해주시는것도 중요한데 속도,퀄리티 어느것하나 흠 잡을게 없었다.
또 여분으로 가져왔던 꽃을 활용해 포인트도 해주셔서 너무 마음에 들었다.
 
촬영 내내 잔머리나 앞머리 부분도 계속 잡아주셨다... 너무 만족스러워서 가능하다면 본식 헤어도 마벨 선생님께 받고 싶은 심정이었다!! 
당 떨어져서 준비해갔던 빵 먹으며 이동하던 길
 
 스튜디오에서는 비둘기, 두루미 각각의 개인 컷 과 점잖은 사진 들 그리고 컨페티 샷들을 찍고,  야외 컷을 위해 드레스를 갈아 입고 빠르게 동작대교로 이동했다. 이때가 여름이라 해가 늦게 지긴 했지만 주말이라 이동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소요되서 후다다닥 갔던 기억이 난다. 
 
 
주말인데다 날씨가 좋아서 한강에 참 사람이 많았다. 지나가는 많은 사람들이 대놓고 구경도 하시지만 그마저도 즐기면서 뻔뻔하게 낮 촬영을 마쳤다. 

그리고 마지막 드레스로 환복..!  잠시 휴식 시간이었는데 하늘이 너무 예뻐서 예랑이랑 사진 찍고 놀기. 그렇게 장장 5시간 반 촬영을 마쳤다.  밤 되니, 바람이 많이 불어서 좀 표정이 얼어서 아쉽긴 했지만 뭐 그래도 분위기로 어찌저찌 커버했다고 생각한다.
최종본 확인하기 전 촬영 후기를 간단히 말해보자면, 우선 촬영 과정 자체가 하나의 추억거리가 된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만족도는 높았다. 또 촬영 우리 커플에게 어울리는 컷을 담아주기 위해, 짧은 시간 무서울 정도로 집중하는 작가님 모습에 너무 감동 받았고 그에 상응하는 당연한 결과물들이 바로바로 나온것 같아서 좋았다.
작가님 성향상 엄청 말이 많으시고 외향적인 분은 아니신 것 같지만, 세심하시고, 배려깊으셔서 촬영이 전혀 힘들지 않았다.

 


촬영 이후  : 원본 수령 및 사진 셀렉

촬영 이후 잔금과 드레스 대여 비를  따로 입금 드렸다. 그리고 원본 수령 일자 안내를 해주신다.

원본 수령일 : 촬영 후 한달 ~ +7일 사이에 클라우드 링크로 전달, 셀렉은 총 40장이며 세부 보정이 들어갈 베스트 20장 따로 표기필요
수정본 수령일 : 셀렉 후 2달 소요

나는 6월 4일 촬영 했고, 원본은 7월 8일에 받았다. 원본이 무려 1,810장이 었음..컨셉은 크게 4개정도 였기 때문에 다 비슷비슷한 사진이지만 이중에서 40장을 고르는 일은 생각 보다 어려웠다 ^^... 하지만 수정본을 빠르게 받아보려면 지체할 시간이 없다. 마음이 급한 나는 하루만에 셀렉해서 드렸다 ㅎㅎ..

그리고 수정본은 9월 8일에 수령했다. 8/31일에 완료가 되었는데 누락이 됐었나보다.ㅎㅎ..기다리고 기다리다 못참고 카톡했는데, 물어보길 잘했다. 

 


수정본 확인


크록스는 이렇게 개인 컷에서 왕왕 활용했다 ㅋㅋ

 

 

결과물은 대만족이다.  만족스러운 사진이 이 외에도 엄청 많지만! 용량 문제로 여기까지
색감 보정된 사진은 약간 빈티지한 감성이 한스푼 추가된 느낌이랄까. 혹시 이러한 색감을 선호하지 않는다면 색감 보정 안된 사진 사진들도 함께 보내주시니 그거 활용하시면 좋을듯 하다.
 
결혼 과정 중에서 가장 즐거운 씬이었던 야외 스냅 촬영 후기는 여기까지.
오에브 촬영을 염두에 두고 있는 많은 예비 부부들에게 도움이 됐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