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루라도 신혼여행을 더 즐기기 위해 우리는 결혼식이 끝나자마자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결혼식 내내 웃는 모습으로 있었다보니, 광대가 아팠고, 긴장이 풀려 다리에 힘이 풀렸다. 그리고 하나의 문제가 있었는데, 우리는 화장도 지우지 못하고, 스프레이를 덕지덕지 뿌린 머리도 그대로인 상태로 출발을 한 것이다. 다행히 인천공항 1터미널에는 샤워를 할 수 있는 곳인 스파온에어가 있어, 우리는 2터미널에서 출국함에도 콜밴 기사님의 배려 덕분에 1터미널에 잠시 내려 빠르게 샤워할 수 있었다. 우리는 '스파온에어'에 가서 샤워를 하고, 잠시 탕에 앉아 몸을 녹였다. 30분도 안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개운하고, 피로를 씻겨주는 느낌이 들었다. 가벼운 몸으로 우리는 긴 비행을 할 준비를 마쳤다. 늦은 밤이라 그런지 인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