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싱두루미/마케팅 수업

마케터가 직접 배우고 정리한 광고와 사회 시리즈 (② 광고와 인종 : 문화적 적절성과 표현의 책임)

댄싱비둘기 2025. 6. 1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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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에서는 광고에 등장하는 인종 표현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광고는 단순히 메시지를 전달하는 미디어가 아니라, 사회적 정체성과 문화적 의미를 반영하고 강화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잘못 적용할 경우 문화적 오해 · 표절 · 편견을 유발할 수 있어요.


1. 문화적 부적절성 & 전형적 인종 표현

광고에서 모방(self-representation)은 괜찮지만, 착취가 되면 비판받습니다.

대표 사례들

  • Dolce & Gabbana ‘Chopsticks’ 광고 (2018)
    아시아 여성이 젓가락으로 새로운 음식 문화를 어렵게 접하는 장면 → 문화적 스테레오타입과 모욕 논란
     
  • H&M ‘Coolest Monkey in the Jungle’ 후드티 (2018)
    흑인 아동 모델이 혐오적 확대인종적 표현이 담긴 문구를 착용 → 전 세계 소비자들의 분노 유발

  • Gucci 흑인 얼굴 밸클라바 의상 (2019)
    흑인 문화를 오용한 의상 디자인 → 글로벌 수준의 집단항의 발생

이처럼 문화 코드나 인종적 기호를 맥락 없이 차용하면 소비자 신뢰 하락과 매출 타격이 심각할 수 있습니다.


2. 인종차별인가, 문화 차용(cultural appropriation)인가?

코드·의식하지 못한 차용도 문제고, 의도적이고 표절적 행동도 문제입니다.

  • Victoria’s Secret 인디언 복장 패션쇼
    원주민 문화 요소를 장식적으로 차용 후 글로벌 분노→즉각 폐기 결정

  • Dior ‘Sauvage’ 향수 캠페인(Johnny Depp & Native American 연출)
    원주민 문화에 대한 모호한 접근→소셜미디어 비난→캠페인 포기

  • 중국 세탁 광고
    흑인 남성이 세탁 과정 후 중국인으로 바뀌는 충격적 구성으로 국제적 비난

이러한 사례는 단순 실수를 넘어 윤리적·정서적 피해를 유발할 수 있어요.


3. 포용적 인종 표현의 역할: 긍정적 변화를 위한 프레임

반면, 인종 다양성을 존중하고 강화한 좋은 광고들도 있습니다:

좋은 예시


4. 마케터 관점에서 실천 전략

상황전략
문화적 컨텍스트 사용 시 해당 문화 전문가와 협업해야 합니다. 윤리적 관점에서 공정한 접근이 중요합니다.
인종 대표성 확대 시 단순 캐스팅이 아닌 배경 서사와 공감 전략이 필요합니다.
위기 대응 시 즉각 사과보다 공감+논의 유도+정정 조치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내부 조직 문화 문화적 민감성을 갖춘 다양성(D&I) 검토 프로세스 수립 필요합니다.
 

5. 마무리

광고가 사회적 담론 속에서 점점 더 큰 영향력을 가지게 되면서,
그 표현이 인종과 문화 다양성에 대한 책임감을 담아야 합니다.

➡ **문화적 자각(cultural awareness)**과 윤리적 컨텍스트 이해가 없는 광고는 소비자 신뢰를 잃게 됩니다.

👉 다음 편에서는 광고와 LGBTQ+: 포용성과 진정성의 균형에 대해 이어서 정리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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