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도우루밸리 투어를 마치고, 다음날은 스냅 사진을 예약해놨었다. 사진 찍기에 큰 취미가 없는 나는 돈 주고 스냅 사진을 찍는 것을 잘 이해하지 못했었다. 그런데 웨딩 스냅을 찍고 나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행복한 순간을 담기란 정말 힘든데, 그 순간을 누구보다도 예쁘게 담아주기 때문에 스냅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닌가 싶다. 포르투갈에서도 신혼 여행의 행복한 순간을 담는 것에 기대를 많이 했으나, 오락가락한 날씨와 비로 가득찬 날씨 예보에 걱정을 많이 했다. 그 어느날보다 좋지 못한 날씨에 천둥과 번개도 예보가 있어 스냅을 찍을 수 없다는 연락을 받았다. 많은 기대한 만큼 찍지 못한 것에 실망도 컸지만 뭐 어쩌겠는가... 아직 남은 여행 기간이 많기에 쉬면서 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생각해보면 포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