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싱비둘기/비슐랭가이드

댄싱비둘기의 맛집가이드 - 비슐랭 11탄 '청담추어정 본점'

댄싱비둘기 2025. 5. 13. 20:21

안녕하세요. 두루미와 비둘기의 남편 비둘기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맛집은 바로 '청담추어정 본점'입니다. 정말 기분 좋은 순간 중 하나가 바로 검색도 안하고 무작정 찾아갔는데, 그 음식점이 맛집일 때 인데요. '청담추어정 본점'은 와이프 지인의 결혼식때문에 식장에 데려다주는 길에 '어? 나는 저기에서 추어탕이나 먹어야겠다.'라고 하며 무작정 찾아간 곳입니다. 식당이 엄청 크고, 본관, 별관이 있는데요. 제가 갔을 때는 본관만 운영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주차 공간은 매우 넓어서 차 가지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대중교통으로 가기에는 조금 불편할 것 같습니다.) 식당 안에 사람이 정말 많았는데요. 저는 혼자 먹었기 때문에 기다림 없이 바로 들어갔지만, 가족단위로 온 손님분들의 경우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저는 어릴적에 추어탕을 정말 좋아했었는데요. 저녁을 다 먹고도 추어탕 국물만 따로 1그릇 더 먹을 정도였습니다. 제가 살던 곳에 정말 추어탕이 맛있는 곳이 있어서 엄청 자주 먹었었는데요. 음식점이 리모델링을 하고 예전에 먹던 그 맛이 나지 않아서 그 이후로 추어탕을 자주 먹지 못했었던 것 같습니다. 가끔 새로운 추어탕집을 몇번 시도해봤지만, '나의 추어탕 음식점 찾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청담추어정 본점'에서 국물을 딱 먹었을 때 적절하게 걸쭉한 느낌을 주는 참 설명하기 힘든 저만의 기준에 딱 충족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저의 입맛에 딱 맞는 추어탕을 찾아 한입 먹자마자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혼자와서 우렁추어탕을 시켜 먹었는데요. 샐러드 반찬부터 겉절이 김치까지 완벽했습니다. 심지어 밥은 강황밥이 제공되는데요. 맛있는 추어탕도 먹고, 건강도 챙기고 일석이조인 것 같습니다. 한가지 에피소드는 위 사진의 추어탕에는 우렁이 안들어있었습니다. 먹다보니 우렁이 없어서 여쭤보니.. 빠뜨린 것 같다고 하시며 별도 뚝배기에 빠르게 우렁을 주셨습니다. 우렁을 같이 넣어 먹으니 씹는맛이 더해져 더욱 맛있는 것 같습니다. 마늘, 청양고추, 들깨가루 등도 입맛에 맞춰 넣어 먹으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요새 매콤한 것에 빠져서 고추를 듬뿍 넣고, 마늘과 들깨가루를 조금씩 넣어 먹었습니다.

 추어탕 메뉴는 총 4가지가 있는데요. 청담추어정의 컨셉 자체가 '건강'을 강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우렁 추어탕을 먹었으니 다음에는 동충하초 추어탕을 한번 시도해보고 싶습니다. 아예 다음에는 와이프 두루미와 함께와서 무병정식, 장생정식을 먹어봐야겠습니다.
추어탕도 정말 푸짐하게 나오다보니 가격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먹고 나오는 길에 보니 청담추어정의 사무실 건물도 별도로 있었는데요. 그래서 검색을 해보니 한촌설렁탕과 같은 기업이라고 합니다. 밀키트도 판매를 하고 있는데, 다음에는 밀키트도 주문해서 먹어보려고 합니다. 성남에 본점이 있고, 여러 가맹점이 있는 것 같은데요. 추어탕 드시고 싶으실 때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